[주요기사] 코리아타임즈 (2025.08.27.)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AI 기반 미래상 제시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AI 기반 미래상 제시
‘스마트라이프위크(Smart Life Week, SLW) 2025’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일상 속에서 첨단 기술이 어떻게 통합되고 있는지를 조명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기술이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모색한다.
2회째를 맞이한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서울특별시와 세계스마트지속가능도시기구(WeGO)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한다.
올해의 슬로건은 ‘인류를 위한 AI, 내일을 이끄는 스마트 도시(AI for Humanity, Smart Cities Leading Tomorrow)’로, 혁신 기술이 소외된 이들을 포함한 모두를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서울시의 비전을 반영하고 있다.
행사 첫날 개막식은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Wrtn Technologies)’의 창업자 겸 CEO인 이세영 대표가 주도하며, 기조연설자로서 세계 각국의 시장 및 도시 리더들에게 ‘기술, 사람, 사회적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관에서는 관람객들이 AI 기반의 미래 도시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총 9개의 시나리오 공간이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스마트 헬스케어로 하루를 시작해 ▲차세대 모빌리티로 출근하고 ▲AI 튜터와 학습한 뒤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고 ▲AI 기반의 맞춤형 돌봄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하루의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 구성에는 아모레퍼시픽, 두산로보틱스, 신한은행 등 주요 국내 기업들이 참여, 실감나는 기술 체험을 가능케 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서울 AI 로봇쇼’의 첫 개최다. 이 행사는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부터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첨단 로봇까지 소개하며, 전통 민속놀이인 비석치기부터 양궁, 역도 경기까지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직접 참가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 디지털정책과의 원기철 담당자는 “관람객들이 로봇쇼를 매우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기대하게 했다.
ASLW 2025 기간에는 기술 트렌드와 도시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콘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포용적 도시 기술, AI 윤리, 기후 변화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세션이 진행된다.
주요 연사로는 IBM 디렉터 페트라 플로리존, 팔란티어 최고 아키텍트 악샤이 크리슈나스와미, MIT 도시기술 및 계획학과 교수인 카를로 라티, UCLA 교수인 데니스 홍, 케임브리지대 맥스웰센터 소장인 아그니에슈카 이와시에비츠 바브닉 그리고 SAS 글로벌 기술 담당 부사장인 디팍 라마나탄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작한 국내 최초 지자체 주도 기후 기술 콘퍼런스인 ‘서울 기후테크 콘퍼런스’도 SLW와 함께 개최하여, 올해는 ‘모두를 위한 스마트 기후 기술(Smart Climate Tech for All)’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도시와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정무성 이사장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선다.
서울시는 전 세계 도시의 스마트시티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제정한 ‘서울 스마트시티상(Seoul Smart City Prize)’ 시상식을 9월 30일 개최한다. 올해는 ▲사람 중심 부문 8건 ▲기술 혁신 부문 8건 ▲리더십 부문 2건 ▲특별상 3건 등 총 21개 수상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전 세계 220건의 프로젝트가 응모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필리핀 바기오시가 사람 중심 부문에서 금상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시가 기술 혁신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SLW는 기술 전시를 넘어 시민 참여형 실험의 장으로도 기능한다. 시민기자단 30인과 현장 관람객이 함께 선정하는 ‘SLW 시민 혁신상’은 10월 2일 수상 기업 10곳을 발표, 가장 혁신적이고 상용화에 가까운 기술 제품을 인정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청소년 AI 해커톤’도 진행된다.
올해 SLW 2025는 작년보다 대폭 확대된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30,000명의 관람객과 147개 기업, 72개국 109개 도시가 참가했으며, 올해는 60,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300개 기업과 전 세계 200개 도시가 참여할 예정이다.
전시 공간도 지난해의 7,290㎡에서 두 배 가까이 확대돼,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와 관람객의 체험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의 강옥현 국장은 “SLW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전 세계 도시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테스트베드이자, 서울시 스마트시티 정책의 핵심”이라며, “기술을 통해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